‘리볼버’ 임지연 “자칭 ‘한예종 전도연’, 함께해 경이로웠다”
이다원 기자 2024. 7. 9. 11:39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임지연이 학창시절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임지연은 9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과 호흡한 소감을 묻자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다. 전도연을 닮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서 한 공간에서 같이 호흡한다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하수영’(전도연)과 서사 과정에 있어서 관계성 정의를 두려고 했는데, 전도연 선배가 촬영 들어가기 전 날 빤히 쳐다보자마자 알아차렸다. 그 눈빛이 하수영 그 자체였다”며 “그래서 관계성이 바로 납득되었고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선배가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과 케미스트리에 대해 “감독이 ‘배트맨과 로빈’같다고 하는데, 와닿았다. 나 역시 완벽한 파트너이자 조력자가 되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지창욱 역시 “난 단국대 전도연이었다”고 첨언해 재미를 더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다음 달 7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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