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청신호?…이창용 "최근 디스인플레 충분히 고려"

안지혜 기자 2024. 7.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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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이틀 앞두고 이창용 총재가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총재가 어떤 힌트를 줄지, 이 부분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바로 들어보죠. 안지혜 기자, 한국은행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오전 10시부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은행의 주요 업무를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힌트가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금통위를 이틀 앞둔 지금은 원칙적으로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할 수 없는 묵언 기간, 일명 '블랙아웃' 기간인데요. 

총재 역시 자세히 얘기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의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물가가 꽤 잡히고 있다. 

금리인하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물가만 보면 그렇습니다. 

특히 총재가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률 둔화'를 앞세웠다는 게 눈여겨볼 만한 부분인데요. 

당장 오는 11일 기준금리는 기존 수준 3.5%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인하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금리 결정에 고려해야 하는 다른 요인들 연초보다 확대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이는 주택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변수인데, 금리인하를 위한 깜빡이를 켠 상황에서 금융안정 변수가 인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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