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병사 삼총사, AI 레이더 기술 자체 개발 특허등록…“새떼·구름등 가짜표적 자동 제거”

정충신 기자 2024. 7.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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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포병 탐지 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육군 분석평가단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인 김선진 중령을 중심으로 김동우 대위, 김중환 병장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AI 기술 중 하나인 순환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한 해결 방안을 개발했다.

육군은 기존 국산 대포병 탐지 레이더-Ⅱ '천경'의 개발·생산 업체인 LIG넥스원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오는 10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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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분석평가단 ‘인공지능(AI) 대포병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개발 태스크포스(TF)’ 요원들. 왼쪽부터 김동우 대위(진급예정자), 김선진 중령, 김중환 예비역 병장. 육군 제공

육군은 인공지능(AI) 기반 대포병 탐지 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레이더는 목표물에 전자기파를 발사해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하는 사용 방식 특성상 표적뿐 아니라 새 떼나 구름처럼 표적이 아닌 ‘비표적’ 등의 반사 신호가 함께 수신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육군 분석평가단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인 김선진 중령을 중심으로 김동우 대위, 김중환 병장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AI 기술 중 하나인 순환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한 해결 방안을 개발했다.

평가단은 실사격에서 수집한 탐지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학습시킨 결과 실제 포병 사격에 대한 탐지율은 100%를 달성하고 비표적 탐지는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올해 2월 특허로 등록됐다.

육군은 기존 국산 대포병 탐지 레이더-Ⅱ ‘천경’의 개발·생산 업체인 LIG넥스원에 이 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오는 10일 체결한다.

LIG넥스원은 이전받은 기술과 기존 대포병 탐지 레이더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검토해 향후 레이더 성능 개량 및 신규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는 육군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첫 사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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