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전도연 “내내 무표정..스스로 지루해 걱정됐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7.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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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

전도연은 9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오승욱 감독과 '무뢰한' 이후 10년만"이라며 "'무뢰한'을 찍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 기억 때문에 두번 다시 같이 안 하리라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서 다시 만나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좀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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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전도연 새 얼굴 보여주려는 목표 이뤘다”
전도연. 유용석 기자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 영화 ‘리볼버’를 통해서다.

전도연은 9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오승욱 감독과 ‘무뢰한’ 이후 10년만”이라며 “‘무뢰한’을 찍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 기억 때문에 두번 다시 같이 안 하리라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서 다시 만나니 서로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좀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해야하는 생각들만 하면서 연기했다. 이번엔 굉장히 마음이 편했고, ‘이 정도면 저 감독에게 뮤즈 아닌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끝까지 대답을 안 하더라”라고 농담을 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출연한다.

이날 오승욱 감독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신했다. 오 감독은 “모든 감독은 어마어마한 배우를 만나면 각자 야망이 생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전도연의 얼굴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전도연이 전체적으로 나오는데 그 얼굴에 대해서 계속 궁금해하고 보고싶어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마지막 편집을 끝내고 ‘해냈다’라고 생각했다. 못보던 얼굴을 담아냈구나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도연 배우가 현장에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강철의 심장을 지닌 인간이면서도 한편으론 타자의 고통에 쉽게 흔들리는 인물인데 계속 무표정을 지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전도연이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깊은 신뢰를 보였다.

전도연은 “얼굴에서 모든 감정을 배제해본 연기를 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모니터할 때 무한 반복되는 것 같고, 내가 내 얼굴이 지루하게 느껴졌다”며 “감독님한테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행히 나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이 풍부하게 채워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는 8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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