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해외 여행 못 가면? "아빠, 나보고 개근 거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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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학기 중에 해외여행 등 체험학습을 가지 않고 꾸준히 등교하는 학생을 두고 '개근 거지'라고 비하한다는 사실이 외신에서도 소개됐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한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4학년 아버지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A 씨는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개근 거지라는 놀림을 받아 울었다"라며 "학기 중 체험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해외여행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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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학기 중에 해외여행 등 체험학습을 가지 않고 꾸준히 등교하는 학생을 두고 '개근 거지'라고 비하한다는 사실이 외신에서도 소개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개근 거지는 누구인가? 일하고 공부만 하느라 즐기지 못하는 한국 청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한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초등학교 4학년 아버지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A 씨는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개근 거지라는 놀림을 받아 울었다"라며 "학기 중 체험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해외여행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여행을 알아봤지만 아들이 "다른 친구들은 외국으로 간다"며 거부했고, 결국 한달 3백만 원 외벌이에 가계가 빠듯한 A 씨는 한국에 남고, 아내와 아들만 해외 여행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한국 사회에서 해외 여행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강한 경쟁력을 보이는 방법으로 여겨진다"며 '개근거지 문화'는 한국의 물질주의와 치열한 경쟁으로 주도되는 사회적 압박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다. 모두가 부지런히 학교를 다녀서 얻은 성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열심히 일하고 출석하는 것을 경시하는 문화가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성 : 제희원, 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SCMP,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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