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도' 펄펄 끓는 美서부…4명 사망 오리건주는 비상사태 선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서부에서 폭염에 산불까지 덮치며 끓어오르는 가운데 각 지역들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CNN에 따르면 앞서 미국 국립기상청(NWS)는 이번 주 데스 밸리 퍼니스 크릭에서 54.4도 이상의 기온을 예보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측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2021년 7월에 기록된 54.4도가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7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48.8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사병 사망자 속속 발생…다음 주까지 무더위 계속될 듯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서부에서 폭염에 산불까지 덮치며 끓어오르는 가운데 각 지역들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방문자 센터 앞 온도계는 55도를 가리켰다.
CNN에 따르면 앞서 미국 국립기상청(NWS)는 이번 주 데스 밸리 퍼니스 크릭에서 54.4도 이상의 기온을 예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1913년 데스 밸리의 56.6도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측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2021년 7월에 기록된 54.4도가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무더위에 열사병 의심 증상을 겪은 4명이 사망했다. 이 중 3명은 멀트노마 카운티 주민이고 1명은 외부에서 이송돼 포틀랜드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건주 당국은 폭염이 예보되자 5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7일에는 세일럼의 기온이 39.7도로 40도에 육박하며 1945년 기록인 37.7도를 넘어섰다. 다만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추가 조사를 통해 더운 날씨와 관련된 사망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사인을 확정 짓지 않았다.
7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48.8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대다수 지역에서도 기온 43도를 넘었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올해 최소 13건의 열사병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더위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160건 이상의 사망 사고가 아직 조사 중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곳곳에선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들은 화마와 싸우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국립소방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73개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약 2023㎢의 면적이 불에 탔다. 서울 면적의 3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앞으로 일주일 동안 더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더위는 10일쯤 미국 중부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