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고척? 둘 다 아니었다…두산·LG ‘잠실돔’ 대체 구장 잠실 주경기장 확정, 최대 3만석 이상 확장 가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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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무성한 소문이 돌았던 목동구장이나 고척돔이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돔구장' 대체 구장이 잠실 주경기장으로 확정됐다.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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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무성한 소문이 돌았던 목동구장이나 고척돔이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돔구장’ 대체 구장이 잠실 주경기장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대체 구장 인원 수용을 두고 최대 3만석 이상 규모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7월 9일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과 LG 구단은 2026년 시즌까지는 잠실야구장을 쓴 뒤 2027∼2031년 총 5시즌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최대 6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잠실 주경기장 경기 관람석은 먼저 국제교류 복합지구(MICE) 사업 공사와 대규모 인파 안전 문제를 고려해 1∼2층에 총 1만 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다만, 서울시는 향후 관람객 안정 확인 조치를 전체로 주요 경기나 포스트시즌 경기에선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의 동선도 넓혔다. 시는 우선 잠실 주경기장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봉은교 방향 서쪽 진출입로를 두고,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의 공사 영역을 조정해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했다.

서쪽 진출입로 인도 폭도 넓히고, 동쪽 진출입로에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의 공사구역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 통로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육상 트랙과 축구장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일부 실내 공간은 더그아웃, 선수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KBO, 두 구단과 함께 총 5차례의 TF 회의와 현장점검, 실무 협의를 거쳐 대체 야구장을 논의했다. 한때 목동·고척 야구장을 나눠 쓰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잠실을 희망하는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서울시는 7월 2일 TF 회의에서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잠실 돔구장은 2032년 3월 개장한다. 잠실 돔구장은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부다. 시는 개폐식이 아닌 폐쇄형 구조에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구단, 서울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돔구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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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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