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받은 조코비치, 윔블던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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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사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남자단식 8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도전에 탄력이 붙었다.
조코비치의 윔블던 15번째, 메이저대회 60번째 8강 진출이다.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윔블던 남자단식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8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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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존중않는 사람들 잘 자”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사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 남자단식 8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도전에 탄력이 붙었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16강전에서 15위 홀게르 루네(21·덴마크)에게 3-0(6-3, 6-4, 6-2)의 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의 윔블던 15번째, 메이저대회 60번째 8강 진출이다.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윔블던 남자단식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8회)가 된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을 거두게 된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16강전 도중 무릎을 다쳐 8강전을 기권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탓에 윔블던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였지만 출전을 강행했고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 윔블던 이후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관중은 루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반면 조코비치에겐 야유가 쏟아졌다. 조코비치는 16강전 직후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관중)에게 ‘잘 자’라는 말을 건넨다”면서 “난 20년 넘게 입장권을 구입한 관중과 테니스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이해하는 팬들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9위인 알렉스 드 미노(25·호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드 미노는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올랐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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