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금빛샷 시험무대될까… 세대교체 시작 신호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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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한국 선수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엿보는 동시에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이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최근 우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늦어진 세대교체를 LPGA투어 한국 선수가 주춤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는 가운데 나이가 어린 KLPGA 선수들의 이번 주 활약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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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양희영·고진영·김효주
파리올림픽 앞두고 경기력 점검
이예원, 자타공인 국내 최강자
박지영, 60대 평균타수로 1위
황유민, 드라이버 256야드 2위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한국 선수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엿보는 동시에 2024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이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최근 우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체격 조건이 좋은 미국 등 경쟁 국가가 한국을 따라 훈련의 양과 질을 향상시킨 것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늦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악조건에서도 지난달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16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가 거둔 첫 우승이다.
오는 11일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올해 네 번째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은 한국 선수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다. 특히 이 대회에는 기존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예원과 박지영, 황유민이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해 경쟁력을 확인한다. 늦어진 세대교체를 LPGA투어 한국 선수가 주춤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는 가운데 나이가 어린 KLPGA 선수들의 이번 주 활약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원은 자타공인 최근 KLPGA투어의 최강자다. 2023년 KLPGA 상금, 평균타수 1위와 함께 대상까지 받아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1회 등 뛰어난 성적으로 상금,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있다. 박지영도 현재 KLPGA투어 유일한 60대 평균타수(69.9459타)로 이 부문 1위다. 덕분에 올해 10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둬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4위다. 현재 KL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256.3205야드) 2위의 황유민 역시 1승을 하며 LPGA투어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를 얻었다.
올해 KLPGA투어 선수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김민별의 US여자오픈 공동 26위다. 에비앙 리조트 골프코스는 산악 지형에 자리한 난도 높은 코스라 한국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도 KLPGA투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이들과 함께 파리올림픽을 앞둔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의 경기력도 관심이다. 올해 다소 주춤했던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반등했다. 고진영 역시 부상을 털고 복귀한 후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주 국내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LPGA투어로 돌아갔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2019년과 2014년에 우승한 경험도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 외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지난달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뒤 약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코르다는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3연속 컷 탈락하는 프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어 이번 주 반등 여부가 올림픽 2연패 도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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