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 "아내 앞 여자배우 등에 오일 발라줬다…'오빠'라는데 해줘야지"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가 아내 임미숙의 질투를 샀던 일화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결혼 34년 차인 김학래가 게스트로 등장,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학래는 "먼저 프러포즈했냐"는 질문에 "물론 제가 했다"고 답했다. 김용건은 "프로그램하면서 (임미숙을) 눈여겨봤겠지"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눈여겨봤다. 어느 날 생각해 보니 선후배한테 욕도 안 먹고 저렇게 여자답게 하는 애가 없더라. 농담 삼아 '너 나한테 시집 안 올래?' 툭툭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미숙이) '오빠 나는 교회에 나가는 사람한테 갈 거야' 하더라. 이튿날 두꺼운 성경책 구입 후 개그맨실 들어가서 앞으로 '베드로'라 부르라고 했다. 몇 개월 지나서 결혼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자기는 선배로만 생각했지 결혼까지는 생각 안 했다더라"고 회상했다.

김학래가 연애 시절 직접 썼던 연애편지도 공개됐다. 성경 구절을 인용한 문장부터 애정이 듬뿍 담긴 내용으로 가득했다.

김용건은 "부부 사이에 다툼도 있었냐. 여자 등에 오일 발라줘서 난리 났다며? 왜 여자 등에 오일을 발라줘?"라고 물었고 이계인도 "그게 무슨 말이야?"라며 궁금해했다.

김학래는 "우리랑 잘 아는 여자 탤런트가 혼자 있다가 우리가 오니까 '오빠 등에 오일 발라줘요' 하더라. 발라줄 수 있지 않나. 어떡하냐 발라 달라는데. 나중에 (아내 임미숙이) '여자 등에 오일을 발라줘?'라고 묻더라. 그냥 얼굴 알고 오빠 그러는 사람인데 그걸 못 하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계인은 "엉큼하구만 사람이"이라고 했고 김용건은 "순간적으로 판단을 못 한 거지"라고 했다.

김수미는 "미숙 씨가 다른 남자 등에 발라줬다고 입장을 바꿔봐라"라고 했고 김학래는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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