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타머 "존슨과 보수당이 망친 브렉시트 협정 개선하겠다"

이명동 기자 2024. 7.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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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보수당 정부가 망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을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8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북아일랜드 의회를 방문해 보수당 정부 시절 타결된 브렉시트 협정과 관련해 "존슨 전 총리가 가져온 실패한 거래보다 더 나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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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리, 북아일랜드-EU 무역 거래 조건 재설정 시사
"기존 협정 아래 변화 추구할 것…EU와 나은 관계 구축"
[벨파스트=AP/뉴시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보수당 정부가 망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을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16일(현지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으로 가는 도로 옆으로 '하드보더 반대…국경 공동체는 브렉시트 반대"라고 적힌 표지판이 세워진 모습. 2024.07.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보수당 정부가 망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을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8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북아일랜드 의회를 방문해 보수당 정부 시절 타결된 브렉시트 협정과 관련해 "존슨 전 총리가 가져온 실패한 거래보다 더 나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 전 총리가 체결한 2020년 영국-유럽연합(EU) 탈퇴 협정에 포함된 원래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시작으로 브렉시트 뒤로 잇따른 일련의 무역 거래가 어떻게 불안정한 북아일랜드 공동체의 이익 균형을 뒤흔들었는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영국이 EU와 관계에서 위생·식품검역기준을 재설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기존 협정 아래에서 필요한 중요한 변화를 이행해야 한다"라며 "이미 체결된 협정에 (이행)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런던=AP/뉴시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 겸 노동당 대표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연설 중 미소 짓고 있다. 2024.07.05.


이는 EU와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북아일랜드 국경 통제와 관련한 기존 협정을 일단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과거 협정을 종종 어겼던 보수당 정권을 비판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아일랜드 의정서로 인해 북아일랜드가 EU 상품법을 여전히 시행하는 지역이 됐다고 날을 세워왔다. 이 정책으로 인해 아일랜드와 국경 무역은 장벽 없이 유지됐지만, 영국에서 나가는 상품에 새로운 EU 규제가 적용됐다.

리시 수낵 전 총리가 이끄는 정부에서 일부 규제가 완화됐지만 전면 철폐되지는 않았다.

북아일랜드는 브렉시트 뒤 국경 통관 문제로 2년 동안 내홍을 겪었다. 영연방 잔류를 원하는 민주연합당(DUP)이 2022년 북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의 세관 검문소 문제와 관련한 항의로 연합정부 구성에 합의하지 않았다.

스타머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방문한 뒤 이날 웨일스를 방문했다. 이튿날에는 스코틀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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