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기술이사 말과 다른 박주호 전력강화위원 폭로…그야말로 의혹투성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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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의혹투성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이 사퇴한 후 제가 역할을 이어받았을 때 최종 후보 3명으로 압축된 상태였다"는 이 이사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 감독 2명과 대면 인터뷰를 했고, 5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지 스스로 많이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날 밤 홍 감독을 찾아가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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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그야말로 의혹투성이다.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가운데 의심스러운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한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설명과 지난 5개월 동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폭로한 박주호 위원의 말이 서로 달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8일 5개월여 동안 공석이던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홍 감독을 앉히기로 결정했다. 이미 전날 홍 감독을 내정한 후, 이날 이 이사가 직접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라고 발표했다.
이 이사는 최종 후보 3인 중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한 이유로는 ▲축구협회 철학 및 게임 모델 연계성, ▲리더십, ▲각급 축구대표팀 연계성, ▲성과, ▲선수 파악, ▲경험, ▲철학 입힐 시간, ▲국내 거주 문제 등을 꼽았다.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외국인 감독 2명은 구스타보 포예트(우루과이) 전 그리스 축구대표팀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독일) 전 노리치시티 감독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 위원장이 사퇴한 후 제가 역할을 이어받았을 때 최종 후보 3명으로 압축된 상태였다”는 이 이사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외국인 감독 2명과 대면 인터뷰를 했고, 5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지 스스로 많이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날 밤 홍 감독을 찾아가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누누이 거절해오던 홍 감독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대해 이 이사는 “홍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절차상 온 건 지, 또 그 안에서 얼마나 본인을 평가했는지 물어봐서 이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제가 평가하고 결정한 부분을 다 설명했고, 그다음에 왜 한국 축구를 위해서 나서줘야 하는지 말했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 이사의 브리핑이 끝난 후 박 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전력강화위 내부 실체 및 선임 과정에서의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발생했다. 특히 박 위원이 녹화 도중 홍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정말 몰랐다. 계속 고사하셔서 아닌 줄 알았다”고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의구심이 커졌다.
이 이사는 분명 홍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을 당시 “전력강화위를 다시 소집해서 미팅해야 하는 게 맞지만, 언론이나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연락해 설명한 후 최종 결정 동의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박 위원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개별적으로 동의를 얻었다는 이 이사의 설명과 달랐다.
박 위원은 또한 “전력강회위 내부에서 회의하기 전에 항상 ‘국내 감독이 낫지 않아?’라는 대화가 오고 갔다. 외국인 감독을 제안하면 일부 위원들이 흠을 잡았다”며 “홍 감독이 항상 거절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흐름에서 높은 순위에 있었다.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고 폭로했다.
홍 감독이 이미 이전부터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선임 일정 보고를 전체적으로 다 설명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단 것”이라며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니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제게 모든 권한을 주셨기 때문에 투명하게 결정했다”고 부인한 이 이사의 말과 분명 달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캡틴 파추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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