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광양 제1 LNG터미널 준공

2024. 7.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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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9일 전남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

광양 제2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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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착공 1조450억원 투자
총 93만㎘ 규모 저장 용량 확보
탐사부터 발전 LNG밸류체인 강화
국가 에너지안보 경쟁력 발판 마련

포스코인터내셔널이 9일 전남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 2002년 착공한 지 22년여 만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나아가 국가적으로 에너지 안보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조450억원을 투자해 6개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 18만m³급 항만설비를 갖춘 광양1터미널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 밸류체인을 이끄는 전문회사로서 LNG 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해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하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또한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는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다짐말뚝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천연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접 부지에 총 9300억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 중이다.

광양 제2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 밸류체인의 중류에 해당하는 액화·운송·저장·트레이딩 등 미드스트림 영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LNG저장탱크 임대사업뿐 아니라 LNG선박 시운전, 벙커링 사업 등 연계사업을 전개해 국내외 산업을 지원하고 향후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날 광양에서 열린 터미널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창환 전남도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추형욱 SK E&S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정부 및 고객사 관계자와 포스코그룹 경영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남호 2차관은 “최초의 민간 LNG 생산기지인 광양 제1 LNG 터미널은 LNG 밸류체인의 핵심 요소로서 해당 기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에 필수적인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에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배문숙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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