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이적설' 김민재, "인테르, 뮌헨 아닌 나폴리 시절 김민재 기억"
[OSEN=우충원 기자] "인터밀란, 뮌헨 아닌 나폴리 김민재 기억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김민재가 최근 퍼진 인터 밀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와 인터 밀란의 루머가 널리 퍼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길 원해 떠날 생각이 없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7일 "김민재가 인터 밀란의 눈에 들어왔다. 김민재는 다시 회복이 필요한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절대 확신을 주지 못했고 임대로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의 뛰어난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이끈 장본인 중 한 명인 김민재는 이후 뮌헨으로 떠났다. 김민재가 유럽 빅클럽으로의 이적한 건 최고 수준에서 보여준 헌신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그의 방식대로 흘러가진 않았다"라며 지난 시즌 플레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데뷔 시즌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너무 많은 불확실성을 감수했고 겨울 휴식기에 아시안텁 출전으로 독일에서 리듬을 잃었고 동시에 경쟁자들의 성장도 있었다. 뮌헨은 1월에 대표팀에 차출된 김민재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에릭 다이어, 그리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재는 지난 여름과 비교해 완전히 뒤바뀐 상황을 맞이했다. 그는 5000만유로(약 7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해리 케인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다. 더 험난해진 경쟁 때문에 시장에 나올 위험을 감수한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임대 가능성이 있다. 인터 밀란은 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 스몰링,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인터 밀란이 센터백을 원하는 이유는 현재 백3 전술의 가운데 수비수로 활약 중인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스테판 더프리가 어느덧 30대를 넘겼고 2025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체르비는 지난 2월 나폴리 수비수 주앙 제주스를 향한 인종차별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미 인터 밀란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미래가 불확실하다.
이탈리아 스테파노 아그레스티의 생각은 달라서 향후 두 달 남은 이적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민재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거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그레스티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를 보여하고 있다. 누군가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워 한다는 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은 더 리흐트에 8000만 유로(1199억 원)를 김민재에게 5500만 유로(824억 원)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 김민재를 임대 보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들은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잘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는 인터밀란으로 갈 수도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다른 팀들에게 김민재를 제안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밀란은 김민재를 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있기에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데, 인테르가 영입하지 않고 다른 이탈리아 클럽이 등장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아주 잘했다. 인터밀란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나폴리에서의 김민재를 기억한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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