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된 K리그1 울산…시즌 도중 감독 잃고 정치색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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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감독 이탈부터 정치색 논란까지 구단 안팎으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홍명보 감독은 줄곧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본인이 줄곧 대표팀 감독직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온 만큼 울산 팬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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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 의자도 파란색 아닌 빨간색으로 교체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감독 이탈부터 정치색 논란까지 구단 안팎으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축구 대표팀은 당장 오는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부터 홍명보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계약기간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예상치 못한 발표에 울산은 시즌 도중 사령탑을 잃는 불상사를 맞게 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홍명보 감독은 줄곧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본인이 줄곧 대표팀 감독직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온 만큼 울산 팬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도 지난 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축구협회를 규탄했다.
처용전사는 "한국 축구 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결국 다시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며 "축구협회의 결정은 울산 팬들과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고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리그 후반기인 3라운드 로빈(모든 팀이 한 번씩 돌아가며 대결하는 것)을 앞두고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는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1위 김천상무부터 2위 울산, 3위 포항스틸러스와 4위 강원FC까지 4팀 사이의 승점 차이가 단 1점씩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승부 한 번에도 선두권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연패를 달성하고, 3연패라는 대업을 위해 달려가는 울산에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산을 덮친 악재는 감독 이탈뿐만이 아니다.
최근 울산광역시가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장의 3층 좌석 색을 빨간색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울산은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파란색과 노란색이라는 구단의 상징색을 두고 좌석을 빨간색으로 도색하는 것은 울산시장의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울산광역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축구에 정치색을 입히지 말라"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처용전사 역시 이날 오후 "(좌석을 빨간색으로 교체하겠다는) 울산시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울산 구단의 상징인 파란색 계열의 색상으로 (계획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문을 게시했다.
처용전사는 울산시의 좌석 리모델링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명운동까지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울산은 오는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구단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울산은 광주를 잡고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광주전이 홍명보 감독의 고별전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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