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AI 기반 대포병탐지레이더 기술' 민간 기업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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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육군은 오는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전남주 육군 분석평가단장과 장영진 LIG넥스원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대포병 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표적 분류 시스템은 육군 분석평가단이 지난해 5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대포병탐지레이더에 적용한 것으로, 레이더가 탐지한 비표적과 허상표적을 자동으로 분류 및 제거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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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육군은 오는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전남주 육군 분석평가단장과 장영진 LIG넥스원 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대포병 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 이전은 육군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최초의 사례다.
표적 분류 시스템은 육군 분석평가단이 지난해 5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대포병탐지레이더에 적용한 것으로, 레이더가 탐지한 비표적과 허상표적을 자동으로 분류 및 제거하는 기술이다.
대포병레이더는 목표물에 전자기파를 발사해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하는 레이더의 특성상 표적뿐 아니라 비표적과 허상표적의 반사신호도 함께 수신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기상 및 항공관제레이더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새 떼·구름·산 등이 탐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육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분석평가단 내에 김선진 중령(육사 59기, 미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AI 기술 중 하나인 순환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한 해결방안을 개발했다.
약 6개월의 기간 동안 군의 누적된 탐지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결과 실제 포병사격에 대한 탐지율은 100%를 달성하면서도, 비표적 탐지와 허상표적 탐지를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지난 2월 특허로 등록되며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LIG넥스원은 이전받은 기술과 기존 대포병탐지레이더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검토하는 등 추가 연구 및 분석을 거쳐, 향후 대포병탐지레이더 성능개량 및 신규사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남주 육군 분석평가단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개발과 산·학·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최정예 육군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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