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가도 올랐다...1년 새 8천만 원↑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7. 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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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1월(1710만 원) 처음으로 1700만 원대로 올라선 후 4개월 만인 올해 3월(1858만 원) 1800만원 대로 빠르게 상승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1만 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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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변동률
아파트 분양가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자릿수 상승률은 기본일 정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1월(1710만 원) 처음으로 1700만 원대로 올라선 후 4개월 만인 올해 3월(1858만 원) 1800만원 대로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 5월에는 1839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598만 원 대비 14% 상승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올해(1~5월 기준)에는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권역이 1월에 잠시 7.4%를 기록한 것 이외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률을 고려하면 1년 사이에 수천만 원의 돈을 더 들여 분양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1만 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보면 1년 새 약 8194만 원 오른 셈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양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의 인상분이 건축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3월과 9월, 2차례 물가 변동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분양가 산정 시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하고 있다. 9월 이후 분양 단지들은 해당 고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방침에 따라 30가구 이상 규모의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5등급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소요되는 자재비, 기술인력 등 설비비용이 추가로 들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승세에 따라 내 집 마련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발 빠른 수요자들은 이미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을 꺼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191 대 1)’,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53 대 1)’, 경남 진주시 ‘아너스 웰가 진주(20 대 1)’ 부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8 대 1)’ 등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가 7월 분양 소식을 알렸다. 현대건설이 구미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이자 봉곡동에 10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아파트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리오몬트’가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39~84㎡,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이 단지 역시 부산 사상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금호건설이 아테라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2~116㎡ 총 477가구로 조성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전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도안신도시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총 5329가구로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규모며 이 중 1단지와 2단지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7월 공급한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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