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교육대표단, 러시아 방문…군사협력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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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군사교육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금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이 로씨야를 방문하기 위하여 8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대표단 단장을 맡은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의 급이 비교적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제재위반 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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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시적 군사교류 있다면 제재 위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군사교육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금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이 로씨야를 방문하기 위하여 8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조선인민군 장령, 군관들과 우리 나라 주재 로씨야련방 대사관 무관이 전송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목표나 일정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고급 장교 양성을 위한 최상급 군사교육 기관으로,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운영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스위스 유학 후 이 대학을 다니며 포병학 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 방러는 국제사회가 양국 군사협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는 건 처음이다.
정부는 대표단 단장을 맡은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의 급이 비교적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제재위반 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단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금철은 중앙 군사위원회 보직자도 아니고, 군사 분야에서 그렇게 비중 있는 인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단순한 인사교류라면 그 자체가 금지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서 가시적인 군사 교류·협력이 있다면 사안에 따라서 제재위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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