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영부인 문자 유출 누군가 했더니…" 저격 당한 이철규 "법적 책임 물을 것"

최종혁 기자 2024. 7.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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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여당 전당대회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배현진 의원이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이 의원이 친윤 의원들에게 알렸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한 배 의원은 "영부인의 문자를 유출해 전당대회 판에서 당과 대통령실을 위기에 몰아넣는 자가 누구인가 했더니"라고 적었습니다.

사실상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작년 여름부터 총선까지 당 지도부 최요직에서 모든 선거 기획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영입, 공천 완료까지 모든 그림을 그리고 손을 댔지만 극도의 무능함으로 서울 수도권에 대패의 맛을 남긴 자"라며 "그건 조직부총장이었던 제가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배현진, 이철규 의원은 총선 후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두고 진흙탕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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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월)
몇몇 분은 (원내대표를) 해야 된다고, 악역을 맡아 달라고 저에게 요구한 사람이 계셨죠. 그래서 제가 '아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런 분들에게 한 톤으로 똑같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저런 식으로 마치 제삼자가 또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씀하실 땐 조금 당혹스럽기 그지없어요.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습니다. 저의 말에서, 답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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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생각이 없었는데 마치 배 의원이 출마를 권유한 것처럼 비치자 배 의원은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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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월)
난 그걸(원내대표를) 하고 싶어 가지고 하는 건 싫다. 내가 그 대신에 누군가가 해야 하면 총대를 메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배현진 국힘의힘 의원 (지난 4월)
전 안 나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월)
그래?

배현진 국힘의힘 의원 (지난 4월)
네, 다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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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연'을 가진 이 의원을 향해 배 의원이 전당대회 기간 공개된 김건희 여사 문자로 또 한번 직격 한 겁니다.

그러자 이철규 의원은 관련 내용을 자신과 연관 짓는 보도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배 의원을 겨냥했고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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