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둥 치솟았다”…30조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이 종목’ 강세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7.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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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경쟁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 결과는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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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성사 가능성
두산에너빌리티 한때 신고가
일진파워·한신기계 동반 강세
체코 두코바니의 원자력 발전소 [AP=연합뉴스]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대표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5.95%가 오르며 2만 2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6.19%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8일에도 이미 7.47%가 오른데이어 연이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진파워 4.85% 한신기계 10.87%, 한전기술 2.92% 등 다른 원전 관련주들도 오름세 보였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근 상승세가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경쟁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 결과는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하다.

체코 전력공사는 한수원과 EDF의 입찰 서류를 평가한 심사보고서를 지난 달 14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팀코리아가 우협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하반기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한다. 2029년 착공해 2036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체코 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테믈린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 원전을 최대 4기 짓는 사업이다. 당초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을 1기 건설하려다 최대 4기 건설로 방향을 틀었다. 사업비 규모도 약 9조 원에서 30조 원 이상으로 커졌다.

이번 수주가 성공하면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대형 원전수주 포트폴리오가 추가되면서 폴란드, 영국 등 해외로의 K-원전 수출이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국이 체코에 제시한 금액은 프랑스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IAE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킬로와트당 3571달러다. 프랑스(㎾당 7931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9일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이 이달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원전 수주 계약과 2026년 폴란드 원전 추가 수주 계약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선전으로 두산그룹은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8일 기준 30조1799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3년 전인 지난 2021년 5월 시총(20조2058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9일 종가 기준 시총은 30조46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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