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의 진짜 본질은 무엇일까 [정치에 속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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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다.
돌연 툭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와 이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응답을 놓고 끝장 공방이 진행 중이다.
김 여사가 보낸 문자에는 명품백 의혹에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는 점, 사과의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는 점, 그럼에도 한 전 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점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문자 파동에 이어 불거진 제2의 연판장 추진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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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난타전으로 흐르고 있다. 돌연 툭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와 이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응답을 놓고 끝장 공방이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중~하순 김 여사는 한 전 위원장에게 다섯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한 전 위원장은 이른바 ‘읽씹’(읽었지만 답변 안함)을 했다. 김 여사가 보낸 문자에는 명품백 의혹에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는 점, 사과의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는 점, 그럼에도 한 전 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점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혹은 바라보고 싶은 세 가지 프레임이 등장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을 무엇으로 규정하고 있느냐는 거다.
첫 번째 프레임은 ‘읽씹’을 주목한다. 영부인이 중요한 현안에 대한 문자를 보냈는데 어떻게 여당 비대위원장이 무응답을 할 수 있느냐는 시각이다. ’읽씹’을 불경으로 보면서 이미 한 전 위원장를 둘러싸고 있던 ‘배신자론’과 연결시킨다. 여당내 친윤 정치인들의 시각이다.
또 대국민 사과를 통해 총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는데 ‘경험 부족’ 비대위원장의 미숙한 처리로 기회를 날렸다는 시각도 있다.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당권 도전자들의 시각이다.
게다가 문자 내용의 골자는 사과 의사가 아닌 사과를 안 해야 하는 이유를 밝힌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 프레임은 김 여사가 문자를 보낸 자체를 주목한다. 대통령의 부인이 왜 여당 비대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냈냐는 것이다. 주로 야당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러면서 명품백 의혹의 심각성을 알았으면 스스로 사과를 하거나 대통령실 차원에서 판단해 처리할 일이지 왜 문자를 보냈느냐고 지적한다.
이상훈 MBN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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