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댓글팀’ 사실이면 용납 불가한 국정농단…실체 밝혀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경쟁 과정에서 ‘댓글팀’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댓글팀을 운영했고 자신들의 정적을 공격하는 여론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하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국정농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의장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다고 하는 문자메시지의 전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면서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이 국가정보원의 심리전단을 동원하고 국군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서 댓글 공작을 벌인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김건희 여사가 댓글팀을 운영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 김건희 여사에게 요구한다. 김건희 여사가 언급한 댓글팀의 실체가 무엇인가. 분명하게 밝혀라”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오늘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보면서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다”면서,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 온 동지였는데’라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이어 “검찰 정권의 검찰 통치에서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같이 해왔다는 것을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통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와 심판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