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韓' 장동혁 "한동훈, 김건희 문자 없어… 친윤·원희룡 캠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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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 5통 원문이 공개된 가운데, 친한(韓)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이번 '문자 파동'을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가 (과거)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한 적이 없다"며 "(1월 달에) 본인은 사과해야 된다고 말하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의 지금 분위기나 여러 가지로 봐서는 안 할 것 같다'는 정도만 말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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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자 타인 보여준 적 없다더라"
"전후 상황, 사과 보다 다른 쪽 무게"
"1월에 사과 안 할 것 같다 말 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 5통 원문이 공개된 가운데, 친한(韓)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이번 '문자 파동'을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언론 보도나 거론되고 있는 분들의 실명, 특정 캠프의 대변인이 나와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어떤 분들이 뒤에 있는지, 어떤 캠프에서 이런 것들을 주도하는지 국민들께서 예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훈 공개 아냐… 문자 보여준 적도 없어"
그는 진행자가 "친윤 인사와 원희룡 캠프가 주도한다는 말이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냐"고 묻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용산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그 이후에도 문자 5개가 계속해서 공개되는 걸 보면 저는 과연 용산이 개입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개일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장 후보는 한 후보가 문자를 공개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후보가 (과거)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한 적이 없다"며 "(1월 달에) 본인은 사과해야 된다고 말하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의 지금 분위기나 여러 가지로 봐서는 안 할 것 같다'는 정도만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런 문자가 왔는데 이런 뜻인 것 같다'라든지 '한번 문자를 보라'든지 저한테 한 번도 그런 언급을 한 적 없다"며 "어제 문자가 공개되고 나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고 말씀드렸더니 (한 후보가) 문자 지금 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이 문자를 누구에게 보여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친윤·참모진, 사과하면 안 된다 말해"
한 후보가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한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서는 "물론 정 필요하다면 사과를 할 수도 있는데,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사과하면 문제가 있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전후 맥락, 그 전후 여러 일련의 움직임들을 보면 오히려 다른 쪽에 무게가 있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후보에 따르면 문자가 왔을 무렵 참모진을 비롯해 친윤 의원들 사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하면 안 된다는 기류가 강했다고 한다. 그는 "1월 20일쯤 대통령실 참모진도 지인들에게 사과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 무렵 이용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 이 영상을 꼭 보기 바란다. 이 영상을 보면 왜 사과를 하면 안 되는지 아마 잘 알 거다'라고 동영상까지 링크해서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1월 22일 이철규 의원께서 사무총장으로 있던 제 방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큰소리로 백브리핑처럼 한 말씀이 있는데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교통사고 야기한 사람을 뭐라고 해야지 교통사고 당한 사람한테 왜 집에 안 있고 밖에 나와서 이렇게 교통사고 당했냐고 따져 물으면 수긍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821490002958)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817000002810)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715480000481)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70509250000795)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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