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보 순방' 시작...북러 밀착 속 메시지 '주목'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각 오늘(9일) 오전 하와이에 도착해 5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대부분 안보 일정인데요.
북러 밀착 속 어떤 메시지나 나올지 주목됩니다.
순방 일정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미국 하와이입니다.
[앵커]
먼저 오늘(9일)은 하와이 일정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무명용사 등에게 헌화할 예정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 기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서울과 이곳 하와이의 시차가 19시간이라 현지시각으로는 8일 일정인데요.
현지시각 8일 오후에는 미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합니다.
태평양 국립묘지는 미군 6.25 전쟁 참전 용사의 묘 1만여 개가 안치돼 있어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힙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태평양 국립묘지 방문과 헌화를 통해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 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현지시각 오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앵커]
이번 미국 방문은 '안보 순방'으로도 불립니다.
대부분 안보 관련 행사로 채워졌는데요, 내일부터는 어떤 일정이 시작되죠?
[기자]
네, 현지시각 9일 오전엔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합니다.
사령관으로부터 군사 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도 격려할 예정인데요.
이후 워싱턴으로 떠나 10일부터 11일까지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향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민폐라며 남한과 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는 등 한러 양국 긴장의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앵커]
국내 상황도 보겠습니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현지에서 재가가 이뤄질 예정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다시 한 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여당의 재의요구 요청이 있고 이번 특검법은 위헌성이 더 강화됐다며 거부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이 의결된 만큼 현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오늘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윤 대통령의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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