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급? 클럽이었네" 홍명보 감독 선임에 이영표도 역풍

김소연 기자 2024. 7. 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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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역풍을 맞고 있다.

9일 전 축구 대표팀 선수이자 해설가인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의 인스타그램과 그가 과거 출연했던 유튜브 등에는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항의하는 댓글이 대거 달려있다.

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지난 5월17일 KBS1 라디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떤 감독이 선임돼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 데 따른 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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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클롭급'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사진=KBS 스포츠 유튜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지난 5월 한 라디오 유튜브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해외 유명 지도자급을 선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답한 일 때문이다.

9일 전 축구 대표팀 선수이자 해설가인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의 인스타그램과 그가 과거 출연했던 유튜브 등에는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항의하는 댓글이 대거 달려있다.

누리꾼들은 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임생(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보면서 느끼는 게 없나요?", "클롭=홍명보", "클롭급이 아니라 클럽급이었네", "무슨 이야기라도 해보시죠", "내가 알던 초롱이가 맞나", "K클롭 웰컴", "협회 임원으로서 거짓 선동한 것 해명하세요", "홍명보가 클롭급이냐", "축구협회 썩었다", "혈압 오른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지난 5월17일 KBS1 라디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떤 감독이 선임돼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 데 따른 역풍이다.

그는 당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수준의 사령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사진=이영표 해설위원 인스타그램 캡처


그 역시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대감에 차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이 화제가 되자 그는 지난 6월에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다시 출연해서는 해당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K리그 감독들이 대표팀 감독을 할 경우 선수 생활 경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면서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발언하면서 '클롭급 감독' 발언에 대해 '사비 에르난데스' 스페인 감독을 협회가 접촉하는 것 같아서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비 감독과 잘 알던 분이 연락이 와서 (한국) 감독 뽑았냐고 하고, 페이도 돈 많이 벌었기 때문에 (페이 적어도) 괜찮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협회도 적극 작업을 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이후 위르겐 클롭 급의 감독 선임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은 실망감에 여전히 그를 원망하는 분위기다. 또 사비 감독 역시 위르겐 클롭 급이 아니라며 축구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그가 지난해 사퇴하긴 했지만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까지 올랐었고, '문어 영표'로 불릴 정도로 정확한 예측을 잘하는 해설자로 명성이 높았기에 실망감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해설위원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가담자 사면 사건 때 묵인했다는 논란 속 사퇴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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