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떳떳하면 특검 통해 결백 주장하라"

라창현 2024. 7.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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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떳떳하다면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법을 수용해서 민심을 수용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자신의 결백도 주장하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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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떳떳하다면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현명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법을 수용해서 민심을 수용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자신의 결백도 주장하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르면 오늘 15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는 소문이 틀리기를 바란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사유화하고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남용했다는 비판만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은 흥정의 대상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정의를 버리고 상식과 순리에 역행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전날(8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유가족의 절규를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며 "집권 여당이 오로지 대통령 부부의 방탄을 위해 움직이는 게 정상이냐"고 했다.

또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이 130만명을 넘어섰는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대통령과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민심이 그만큼 흉흉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몰락의 길로 가는 일만 남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제22대 국회 개원식과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여야가 합의한 7월 국회 일정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며 "이런 무책임하고 뻔뻔한 집권 여당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현안과 방송 정상화 4법, 노동조합법 등 개혁법안 처리는 물론 대법관 후보자 3명 등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아야 한다"며 "집권 여당답게 즉시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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