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분규만 6년"…'극적 타결' 비결 뭐길래[현대차 6년 무분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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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전날 오전부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는 대조적으로 전날 밤 늦게 6년째 무분규로 임금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매번 파업 위기 직전까지 협상을 끌다가도, 마지막에 전격 협상에 합의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차 노사의 이 같은 6년째 무분규 임협 타결에 크게 3가지 핵심이 있다고 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밤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을 골자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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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삼성전자 노조가 전날 오전부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는 대조적으로 전날 밤 늦게 6년째 무분규로 임금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매번 파업 위기 직전까지 협상을 끌다가도, 마지막에 전격 협상에 합의해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완성차 업계에선 현대차 노사의 이 같은 6년째 무분규 임협 타결에 크게 3가지 핵심이 있다고 본다. 바로 ▲노사 위기 의식 공유 ▲확실한 보상 ▲뛰어난 실적의 선순환 구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밤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을 골자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위기 의식' 함께 공유하는 노사
올해 내수 자동차 시장은 고금리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긴 대기 수요 소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보다 역성장할 조짐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성장이 정체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비중을 늘리는 등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성과급 400%에 격려금까지…"줄 때는 확실히"
지난해 말 강성으로 분류되는 문용문 지부장(노조위원장)이 새롭게 당선되며 올해 현대차 임금 및 단체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현대차 사측은 성과 보상에 대한 기조를 확실히 하며 노조의 요구 조건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번 합의안 내용인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급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기념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은 노조 입장에서도 사측이 진정성을 담았다고 평가할 정도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오는 9월 중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주식 20주 지급을 추가로 합의했다.
노사는 생산 현장 기술직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통큰 결단' 뒷받침한 실적…올해도 순항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영업이익은 54.0% 각각 늘었다. 이는 모두 현대차 사상 최대치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앞서 2022년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사업 환경 악화에도 실적은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차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매출액은 되레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 영업이익률은 8.7%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여전히 밝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는 현대차가 2분기 매출 43조8073억원 영업이익 4조1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11% 줄어든 것이지만, 매출액은 3.69%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 둔화 속에서도 노사가 합심해 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초석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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