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참사' 운전자 내일 2차 조사…"압수수색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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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 모 씨(68)에 대해 10일 2차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9일 오전 언론 대상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일(9일), 수요일에 2차 조사를 하는 걸로 변호인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차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두 시간가량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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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김예원 기자 =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 모 씨(68)에 대해 10일 2차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9일 오전 언론 대상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일(9일), 수요일에 2차 조사를 하는 걸로 변호인과 조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차 씨의 자택이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필요시 거짓말 탐지기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차 씨는 갈비뼈 10개가 골절되면서 그중 일부가 폐를 찔러 피가 고여있는 상태다. 병원으로부터는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장시간 조사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류 서장은 "(차 씨가) 진술, 답변은 잘해주는데, 중간중간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차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두 시간가량 조사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가 필요할 정도로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피의자 신문에서 차 씨는 그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재차 주장했다.
차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숨졌다. 차 씨와 같은 차량에 동승한 차 씨의 아내, 보행자, 차 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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