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도 악착 같이" 두 번째 올림픽 앞둔 핸드볼 강은혜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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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대들보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가 출사표를 던졌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은혜는 "긴장되는 건 똑같은데 도쿄 때는 제가 어리니까 언니들이 저를 이끌어 줬고, 지금은 제가 선배 위치에서 후배들을 이끌어 줘야 하는 게 다르다"며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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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의 대들보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가 출사표를 던졌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은혜는 "긴장되는 건 똑같은데 도쿄 때는 제가 어리니까 언니들이 저를 이끌어 줬고, 지금은 제가 선배 위치에서 후배들을 이끌어 줘야 하는 게 다르다"며 "두 번째 출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대한 열심히 하고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도쿄 올림픽 앞두고 갑자기 관심을 받았는데 끝나고 좋지 않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스트레스로 힘들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관심이나 올림픽 결과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강은혜. 19살에 첫 태극마크를 단 그녀는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기둥인 피봇이다. 수비의 중심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 수비의 중심을 공략하는 피봇인 만큼 몸싸움에 강하다.
자리를 선점하면 밀리지 않는 스타일인 강은혜는 186cm의 신장으로 피지컬 좋은 유럽 선수들에 대항할 최고의 카드로 꼽힌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에 뽑힐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했다. 누구보다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어쨌든 밀리지 않아야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몸을 좀 더 키워서 피지컬이나 체력쪽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베스트 7 피봇을 탈환한 강은혜는 96골(경기당 4.17골)에 28개의 어시스트, 13개의 스틸과 29개의 슛블락,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이뤄진 세대교체에 대해 강은혜는 "솔직히 아직까지는 선배들이 있을 때가 경기력면에서는 좋았다. 요령이 있으니까. 지금은 어린 선수가 많다보니 패기가 있고 겁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이게 잘만 맞춰지면 폭발력이 있으니까 장단점이 있다"며 아직 퍼즐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럽 선수들이 피지컬과 체력이 좋다면 우리 선수들은 "악착같이 하는 거, 안 돼도 그냥 어떻게든 달라붙는 게 장점"이라는 강은혜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테니 올림픽때만이 아니라 꾸준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은혜 프로필
1996. 04. 17 / 186cm / 피봇
인창초-구리여중-구리여고-한국체대-SK슈가글라이더즈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핸드볼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3회 출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2회 출전)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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