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120㎜ 등 전북 밤사이 많은 비…익산 비닐하우스 20㏊ 침수

류희준 기자 2024. 7.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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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된 익산지역 농가

밤사이 전북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장수 120.9㎜, 임실 신덕 106.5㎜, 정읍 태인 99.5㎜, 부안 변산 86㎜ 등입니다.

전주와 정읍, 완주, 부안 등 도내 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익산 용동·망성면 일대 비닐하우스 20㏊(상추·토마토·수박)가 침수됐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집중호우 때도 금강 수위 상승 등으로 시설 하우스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현재까지도 지난해 수해가 수습되지 않아 이번 비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각 시군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일 내린 비로 침수 우려가 있는 장수지역 둔치주차장 2곳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7곳, 하천 산책로 12곳은 통제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도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좁은 면적에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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