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을 했다, 아직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 2년차 마인드가 아니다! LG 20살 대형 포수 유망주의 반성, 무엇을 느꼈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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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착각을 했었습니다."

LG 트윈스 포수 유망주 김범석(20)은 LG는 물론 한국 야구 안방을 책임질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중-경남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범석이다.

지명 후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사는 앞으로 한국 야구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다고 선택하며 뽑았다"라는 말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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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착각을 했었습니다.”

LG 트윈스 포수 유망주 김범석(20)은 LG는 물론 한국 야구 안방을 책임질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중-경남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범석이다. 지명 후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사는 앞으로 한국 야구의 대명사로 바뀔 수 있다고 선택하며 뽑았다”라는 말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데뷔 시즌인 지난 시즌 10경기에 출전했고, 또 팀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영광까지 누리며 우승 반지를 품에 안았다.

LG 김범석. 사진=이정원 기자
LG 김범석.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 속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43경기에 나와 타율 0.283 34안타 5홈런 22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이 0.442로 높다.

그러나 김범석은 만족하지 않는다. 이유가 있다. 지난 5일 올스타전 현장에서 만났던 김범석은 “전반기는 되게 아쉬웠다고 본다. 초반에는 좋은 페이스였지만 5월, 6월 들어오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계기로 후반기에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휴식 취하고 노력 많이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범석은 4월 12일 시즌 첫 1군 콜업 후 4월 12경기 타율 0.361 13안타 2홈런 12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5월 0.259, 6월 0.250으로 뜨거웠던 페이스가 식었다.

김범석은 “방망이 컨디션이 떨어졌다. 중요한 상황에서 못 쳤다. 케이지에서 치는 만큼만 치면 되는데 욕심이 과해지다 보니 안타도 안 나오고 장타가 안 나와서 급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라며 “수비도 많이 나간 건 아니지만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내가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라고 아쉬워했다.

LG 김범석. 사진=천정환 기자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에 잠시 편했던 순간을 후회하기도 한다고. 그는 “정말 한순간이라는 걸 느꼈다. 돌이켜보면 착각을 했다. 내가 정말 좋은 선수가 된 것도 아닌데, 잘 친다고 편한 마음을 가졌던 것이다. 후회한다면 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또한 20살 포수 김범석이 겪고 있는 성장통이라면 성장통이라 할 수 있다. 박경완 1군 배터리 코치, 최경철 2군 배터리 코치 등 많은 LG 스태프가 김범석의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범석은 “1군에서 박경완 코치님이 많은 걸 알려주셨고, 그걸 배워 경기에 나섰다. 2군에서도 최경철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라며 “또 김정준 감독님도 폼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 피드백을 받고 2군 경기를 뛰었는데 타이밍도 괜찮고, 안 좋은 부분을 고쳐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미소 지었다.

LG 김범석. 사진=김영구 기자
끝으로 김범석은 “후반기 목표도 이전과 똑같다.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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