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제 공수처의 시간…해병대원 수사 결과 발표 기다릴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8일)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수사 결과라서 이제 진상 규명의 첫 발을 뗐다고 볼 수 있다”고 오늘(9일) 언급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필요 시 보완 수사가 진행된 후 향후 재판 과정을 거쳐, 책임자 처벌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공수처의 시간이다. 공수처가 조속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 사건 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쟁보단 진상 규명이 우선이다. 차분히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경찰 발표에 대해 “대학 교수 5인을 포함해 법조인, 사외인사 등 외부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경찰수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경찰이 수용한 데 따른 결론”이라며 “이에 대해 민주당과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정권 입맛에 맞춘 수사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의장은 “민주당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믿을 수 없다고 하고, 그래서 결론은 특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 규명보다는 순직병사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경찰도 못 믿겠으니 무조건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한다. 경찰도 한편이라며 손가락질을 한다”며 “민주당에 묻는다. 경찰 수사 심의위원회 누가 만들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성 사무총장은 “공수처 누가 만들었느냐. 군사법원법 개정하여 경찰에 이관한 게 누구냐”며 “이 모든 일이 민주당 정부에서 있었던 개혁의 일환이었다. 자기 모순도 유분수”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은희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민주당이) 1년간의 법리에 따른 경찰 수사 결과를 발표를 두고는, 밑도 끝도 없는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경찰 조직에 대한 불신을 부추겼다”며 “사법의 정치화, 경찰의 정치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간사는 “우리 당은 행안위를 통해 이번 주 목요일 이번 수사를 맡았던 경북경찰청장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및 법리 검토에 앞장서겠다”며 “민주당 또한 부디 정확한 사건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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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