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부터 전대 후보 등록…당대표 이재명·김두관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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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9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후보 출마 서류를 접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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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후보는 10명 넘어…14일 예비 경선 통해 8명으로 추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9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 후보 출마 서류를 접수 받는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8·18전국 당원대회는 민주당의 새지도부를 뽑는 전 당원의 축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민주주의 역사에 당원 주권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혁신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의 무책임하고 노골적인 용산 방탄 국회 파행에도 민주당은 오직 국민의 뜻을 받들어 언제나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벼랑 끝에 놓은 민생을 되살리고 민주주의와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하는 대전환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서기로 하면서 당 대표 경선은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세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전 의원 측은 "김 전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잇겠다는 뜻으로 지방 분권에 대한 소신을 갖고 출마 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상태여서 당내 민주주의 후퇴와 사당화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 전 대표는 10일 출마 선언을 통해 '2기' 체제 구상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당대표 연임의 불가피성을 당원과 국민에게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강조하며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이슈 등에서 당 대표로서 성과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윤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와 함께 제1야당 대표로서 중도층을 끌어안을 '중도 확장'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계파를 막론하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강하다. 연임은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종 득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당 대표 선거와 달리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출마를 선언한 사람만 10명을 넘기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초선 이성윤 의원과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최대호 안양시장·박완희 청주시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재선의 민형배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을 밝히며 선거전에 합류했다. 민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전 대표가 안심하고 일 맡길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믿음직한 최고위원이 돼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키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는 친명(친이재명) 일색으로 당내에서는 '명심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대표 후보가 4명,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이면 14일 예비 경선을 치른다. 최고위원은 예비 경선을 통해 8명으로 추릴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다음 달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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