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이 승부조작 비난했던 심판, 잉글랜드 유로 4강전 주심 배정 ‘논란’

허종호 기자 2024. 7.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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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 주심 배정이 논란이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기에 독일인 심판 펠릭스 츠웨이어가 주심으로 배정됐는데, 잉글랜드의 핵심 자원인 벨링엄과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츠웨이어 심판과 벨링엄의 악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츠웨이어 심판의 주심 배정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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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주드 벨링엄(오른쪽)과 펠릭스 츠웨이어(왼쪽 두 번째) 심판. AP뉴시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 주심 배정이 논란이다. 잉글랜드의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승부조작을 비난했던 심판이 휘슬을 불게 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영국 매체 BBC 등은 8일 밤(한국시간) 유로 2024 4강전 주심 배정 논란을 주목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기에 독일인 심판 펠릭스 츠웨이어가 주심으로 배정됐는데, 잉글랜드의 핵심 자원인 벨링엄과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벨링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소속이던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츠웨이어 심판과 충돌했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에 2-3으로 졌는데, 페널티킥 논란이 발생했다. 츠웨이어 주심은 바이에른 뮌헨에 페널티킥을 선언한 반면, 도르트문트엔 페널티킥을 부여하지 않았다.

당시 벨링엄은 "예전에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에게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를 맡겼다. 무엇을 기대하겠나"라고 츠웨이어 주심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벨링엄은 이 때문에 4만 유로(약 6000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츠웨이어 심판은 2005년 다른 심판으로부터 300유로(50만 원)의 뇌물을 받았는데, 승부조작과 연관돼 있었고 결국 6개월 동안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입을 닫았다. 츠웨이어 심판의 주심 배정에 대해서 논평을 거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츠웨이어 심판과 벨링엄의 악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츠웨이어 심판의 주심 배정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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