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폭우로 농작물 632㏊ 피해…남부권도 많은 비

류희준 기자 2024. 7.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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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한 마을이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가운데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

경북 북부권 곳곳에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남부권에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경북 남부지역 강수량은 하양(경산) 175.0㎜, 오천(포항) 164.0㎜, 영천 127.7㎜, 황성(경주) 117.5㎜ 등입니다.

오늘 오전 0시를 전후해서는 영천시 임고면에 시간당 강수량이 64.5㎜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오늘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천과 경산, 청도, 고령, 포항, 경주에 내려진 호우 경보는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제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폭우가 쏟아진 북부지역은 현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북부지역 강수량은 상주(모서) 298.0㎜, 의성(다인) 260.0mm, 안동(와룡) 253.5㎜ 등입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폭우 피해는 주택 28동(영양 21동·안동 2동·청송 2동·영천 3동)이 침수되고 농작물 632.5㏊(안동 256.4㏊·상주 125.9㏊·의성 155.2㏊·영양 62.0㏊·예천 33.0㏊)가 물에 잠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돈사 1곳(영천)과 차량 1대(영천)도 침수됐습니다.

또 도로 사면 유실 8건(안동 1건·영양 7건), 도로 침수 1건(청송), 도로 유실 1건(안동), 상·하수도 4건(안동), 하천 4건(안동 3건·상주 1건), 문화재 4건의 피해가 났습니다.

문화재 피해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가지 부러짐과 안동 하회마을(민속문화 유산) 내 도랑 범람, 경북도 지정 문화재인 안동 임천서원(기념물) 토사 유실·담장 붕괴와 안동 사월동 초가 토담집(민속문화 유산) 토사 유실 등입니다.

정전·통신 장애 4건(상주·예천·의성·안동 1건씩)이 발생해 대부분 복구됐으나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29가구에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봉화와 안동, 상주, 의성 예천의 도로 6곳은 아직 통제 중입니다.

경북도는 사흘간 폭우에 대비해 1천69가구 1천501명을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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