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대 관광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 36홀 골프장 개장

김노향 기자 2024. 7.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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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만㎡에 골프장·연습장 조성… 바다 위 골프장
스포츠·레저·문화… 서울에서 30분대 이용 가능
해양레저문화복합관광단지 연 360만명 이용 기대
동북아 최대 관광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 36홀 골프장 개장/사진 제공=부동산업계
각종 스포츠와 해양 레저,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바다 위 골프장이 영종도에 들어선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일대 영종대교 아래에 332만7015.8㎡ 규모로 조성 중인 동북아 최대 해양레저문화복합관광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 기반시설 완공에 이어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이 내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36홀 대중제로 운영될 골프장의 부지 면적은 156만 306.2㎡에 달한다. 코스 길이는 각각 6882m, 6871m다. 홀당 평균 거리는 382m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최하는 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매립지 골프장의 특성상 대부분 평지이지만 코스를 설계할 때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반영해 페어웨이는 갯벌 웅덩이를 형상화한 형태로 언듈레이션(파도 모양의 굴곡)을 이용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클럽하우스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대지면적 3만7962㎡, 연면적 1만8657㎡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 아난티코브, 부산 빌라쥬 드 아난티 등을 디자인한 민성진 건축가(SKM건축사무소)가 디자인을 맡았다.

클럽하우스 옆에 타석에서 그물망까지 길이가 300야드에 달하는 인도어 연습장도 만든다. 골프장은 4면이 서해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만조 시에 밀물이 들어온 서해바다, 간조 시에 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볼 수 있다. 영종대교와 제3연륙교, 영종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골프장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은 58%로 내년 5월 준공 후 시범 라운딩을 거쳐 하반기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다양한 해양스포츠, 문화, 레저활동도 누릴 수 있다. 골프장이 들어서는 한상드림아일랜드에 골프 빌리지와 오션리조트, 워터파크,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 복합쇼핑몰, 수변상업시설,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약 9.1%에 조형 언덕, 야생화 공원, 빛의 공원, 생태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야구장, 농구장, 풋살장 등 생활체육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아웃도어 캠핑시설, 해양 교육연구시설, 의료관광시설 등도 조성된다. 각종 체육시설과 캠핑시설은 완공됐다.

서울 여의도에서 차로 25분, 강남에서 40분 거리다.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방향으로 연결된 한상IC로 나오면 골프장까지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한상IC는 올 하반기 개통을 위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운영사업자 신공항하이웨이와 4자간 개통을 협의 중이다.

'제3연륙교'가 2025년 완공 예정이고 향후 공항철도 한상아일랜드역 개통과 광역버스 노선이 확정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심부의 토지분양이 완료됐고 골프장과 오션마리나리조트, 워터파크 사업자도 선정됐다. 부지 내 위치한 약 15만7000㎡ 규모 국가 소유 교육연구 용지는 해양수산부가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낙훈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상무는 "영종도 일대에 대형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클럽하우스 규모를 키웠다"며 "수도권 서부 대표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공항과 가까워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연간 약 360만명이 이용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일대 영종대교 아래 준설토 투기장 332만7015.8㎡에 해양레저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일동포 기업가 한창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은 2012년 투자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해 올 상반기 인·허가와 부지 조성,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2014년 7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19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해 올 초 도로와 상하수도·전기·통신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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