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이라던 우리은행 횡령사고 왜 180억이 됐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은행 지방 지점에서 일어난 금융사고 사건의 피해 금액이 최초 알려진 100억원에서 180억원까지 늘어났다.
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우리은행 금융사고 사건의 피의자 A 씨(30대)는 최초 경찰 자수시 100억원 정도를 횡령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자신이 대출 조작으로 빼돌렸다 상환한 금액을 제외한 액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환 금액도 '피해액'에 포함 사기죄 혐의 설립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우리은행 지방 지점에서 일어난 금융사고 사건의 피해 금액이 최초 알려진 100억원에서 180억원까지 늘어났다.
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우리은행 금융사고 사건의 피의자 A 씨(30대)는 최초 경찰 자수시 100억원 정도를 횡령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자신이 대출 조작으로 빼돌렸다 상환한 금액을 제외한 액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지난달 10일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을 때 횡령액은 1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11일 뒤인 21일 우리은행 측은 내부 조사를 거친 뒤 홈페이지에 금융사고 사실을 공시하면서 사고 금액을 105억2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창원지검은 지난 8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A 씨를 은행에서 대출받은 기존 명의자들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 신청서류를 위조한 뒤 고객의 정상적인 대출 신청이 있는 것처럼 속여 177억7000만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은 A 씨가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은 개인 고객 2명에게 연락해 "남아 있는 대출 절차를 위해 이미 입금된 대출금을 잠시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약 2억 2000만 원을 지인 계좌로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금액이 179억 9000만 원으로 늘어난 것. 기존에 알려진 금액보다 70억 원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금액이 이처럼 차이가 난 것은 A씨가 경찰에 최초에 진술을 할때 자신이 사기 대출로 빼돌렸다가 상환한 금액 약 70억 원을 피해액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대출은 한 뒤 상환한 금액까지 확인해 피해금에 포함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본인이 100억 정도라고 이야기했지만 이건 상환한 부분을 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상환이 됐더라도 피해액은 맞기 때문에 사기 혐의는 성립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