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4위’로 마쳤음에도…코치진 대폭 물갈이 선택한 삼성의 승부수,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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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2년 연속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드는 데 실패한 프로야구 삼성.
지난 시즌 부진에 허덕이며 마무리 보직을 두 차례나 빼앗겼던 '끝판대장' 오승환은 전반기 24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했다.
전반기 막판 5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삼성은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 1군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반기 막판에 하락세를 보이며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내려갔지만, 시즌 전 평가에선 5강권으로 분류되지도 않았던 삼성에겐 성공적인 전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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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한 등판에 지친 걸까. 전반기 막판 들어 불펜의 힘이 크게 약해졌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선두 KIA와의 3경기 모두 불펜이 무너지며 패하고 말았다.
2일 첫 경기에는 4-1로 앞서다 8회 임창민이 투런포를 맞은 뒤 9회 오승환이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저질러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10회 등판한 김재윤이 0.1이닝 3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져 5-9로 패했다. 3연전 두 번째 경기도 0-3으로 뒤지다 4,5회 넉점을 내며 4-3으로 역전했지만, 7회 2점을 내주고 역전당하며 결국 4-6으로 패했다.
대신 이병규 수석 코치는 퓨처스 감독, 정민태 투수 코치는 퓨처스 투수 코치로 내려갔다.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 배터리 코치로 이동했다. 권오준 1군 불펜 코치는 재활군 담당이 됐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1군에 남지만, 보조 타격코치로 역할을 변경했다.
과연 이례적인 삼성의 코치진 대폭 개편 승부수가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삼성은 9일부터 안방인 대구로 NC를 불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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