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한번에...2000만원대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 계약
이영관 기자 2024. 7. 9. 10:27
현대차가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계약을 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세부 모델) 사전 계약을 시작한 것이고, 추후 프리미엄과 크로스 트림도 선보일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퍼레이션 기준)의 판매 가격은 3150만원이다. 현대차는 여기에 전기차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2990만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이 더해지면 2000만원대 초중반까지 가격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성능 면에서 기존 경형 전기차들과 차별화를 보인다. 49kWh(킬로와트시)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하면 315km를 갈 수 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 30분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또, 차체를 늘리면서 소형차가 됐다. 경차인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이 넓어졌다. 적재 공간도 기존 233L에서 47L 더 늘어났다.
전·후면부에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을 상징하는 픽셀 그래픽이 적용돼, 디자인 측면에서도 젊고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실내·외 V2L 기능이 적용됐다. 220V 전원을 차량 외부로 공급해, 야외 활동 시 전자기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차박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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