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AI 관련 韓·美 전력 인프라주에 투자하는 ETF 2종 상장

전준범 기자 2024. 7.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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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상장지수펀드(ETF)'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함께 늘고 있는 변압기·전선 등 한국 전력설비 관련 핵심 기업을 편입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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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상장지수펀드(ETF)’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함께 늘고 있는 변압기·전선 등 한국 전력설비 관련 핵심 기업을 편입하는 상품이다.

최근 AI 관련 수요뿐 아니라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런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와 달리 증설은 제한적이다 보니 우리나라 주요 업체들은 쏟아지는 주문에 대응하고자 현지 공장 증설, 국내 생산 시설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력핵심설비 산업은 기업 간 거래(B2B) 수주산업으로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생산능력, 숙련공,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한 핵심 기업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국내 전력설비 핵심 종목으로만 구성된다. 빅(BIG)3로 불리는 LS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이 약 77%를 차지한다. LS그룹에는 LS Electric,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전력 계열사도 포함된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확장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원자력 에너지 발전 기업 컨스텔레이션, 송전·배전망 기업 이튼, 네트워크 장비 기업 아리스타 네트웍스, 서버 액체 냉각 기업 버티브시스템 등 각 분야 선두 기업 10개를 담았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등 미국의 AI로 촉발되는 전력 수요는 지금보다 80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3분의 1이 집중돼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지금까지 주요 테크 기업의 AI 기술 확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술 구현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대에 주목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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