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쇼핑 편하게"…BC카드 대만QR 결제액 월 164%씩 급증

FISC·대만 은행연합회와 TWQR 서비스 제공 중

대만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서 TWQR 통해 결제하고 있는 모습(BC카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BC카드가 대만 관광객이 현지에서 사용하는 로컬 QR코드로 국내에서 결제한 금액이 5개월 동안 월평균 164%씩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추후 관광객 밀집 지역 대상 가맹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초 BC카드는 입국 증가세를 보이는 대만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FISC(Financial Information Services Co)∙대만 은행연합회와 함께 현지에서 사용했던 QR코드(TWQR·TaiWan QR)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세부적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 고가 쇼핑 업종의 올해 매출 비중은 2020년 대비 올해 상반기 3배 이상 증가한 31%를 기록했지만, 매출 비중 1위는 화장품 업종(29.0%)으로 확인됐다.

BC카드 측은 "지난해 화장품 매출 비중은 면세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TWQR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면세점과 백화점을 합친 매출 비중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BC카드는 향후 관광객들이 밀집된 상권 내 자리 잡고 있는 백화점, 면세점 및 H&B(헬스&뷰티) 업종 등에서도 외국인이 현지에서 사용 중이던 QR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가맹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원석 BC카드 대표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QR결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