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수풀 속 겨우 찾은 '표지석'…일제 침탈 만행의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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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제 강점기 조선 침탈을 증언하는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이 방치된 현실을 비판했다.
9일 서 교수는 지난 주말 시민 80여명,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함께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 캠페인 일환으로 울릉도 내 다양한 일제강점기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그 중 울릉군 사동 해안가 근처 비탈에 위치한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은 돌담이 쌓여 있고 수풀로 우거져 접근이 어려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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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제 강점기 조선 침탈을 증언하는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이 방치된 현실을 비판했다.
9일 서 교수는 지난 주말 시민 80여명,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함께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 캠페인 일환으로 울릉도 내 다양한 일제강점기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그 중 울릉군 사동 해안가 근처 비탈에 위치한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은 돌담이 쌓여 있고 수풀로 우거져 접근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해당 표지석이 "1905년 울릉도와 독도, 일본 마쓰에 간 케이블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역사적 현장이 수풀로 방치돼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울릉도 수토(국토를 지킨다는 의미) 역사를 보여주는 각석문의 안내판도 낡아서 글자를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선 울릉도와의 관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울릉도 내 역사적 현장을 잘 보전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경북과 울릉군은 이러한 역사적 현장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디 다음에 갔을 때는 관리된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늘 고생하십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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