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줘"…정은지 스토킹 50대女, 오늘(9일) 첫 항소심 [MD투데이]

강다윤 기자 2024. 7.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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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정은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정은지를 수년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다시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정은지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5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강남 소재 헤어메이크업 숍까지 오토바이로 정은지를 쫓았고, 이듬해 4월과 7월 정은지의 자택에서 잠복하기도 했다.

특히 A씨가 다섯달 간 정은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유료 소통 서비스 버블 등은 모두 544회가량에 달한다. 결국 정은지는 2021년 12월 버블을 중단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 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한편 정은지는 종합편성채널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주인공 이미진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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