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 결백 주장하는 게 현명"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4. 7.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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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떳떳하다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수용하고 결백을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자신이 직접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 국민에게 생방송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이자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길 거부하겠다는 선언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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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떳떳하다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수용하고 결백을 주장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자신이 직접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 국민에게 생방송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이자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길 거부하겠다는 선언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늘 15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소문이 틀리길 바란다"며 "거부권 행사는 현명하지 않다. 특검법을 수용해 민심을 수용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자신의 결백도 주장하는 편이 훨씬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위임받은 권한을 사유화하고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남용했다는 비판만 받게 된다"며 "정의를 버리고 상식과 순리에 역행하지 마시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후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짐도 모자라 국회의 짐까지 될 작정이냐"며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한 노골적인 파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런 무책임하고 뻔뻔한 집권당은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22대 국회 개원식 등 여야가 합의한 7월 국회 일정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며 "억지와 생떼 그만 부리고 국회로 돌아와서 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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