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진로 두꺼비', 10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정재웅 2024. 7.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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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1924년 최초 '眞露(진로)'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기존 진로 소주에 100년 전 처음 출시 당시의 라벨을 붙인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인 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 진지리에서 시작한 '진천양조상회'에서 처음 생산됐다.

진로 오리진은 기존 진로 주질에 1924년에 선보였던 진로의 최초 라벨을 적용한 소주 제품으로, 도수와 가격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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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0주년 기념 '진로 오리진' 한정판 출시
1924년 출시 당시 라벨 재해석해 적용
일부 제품엔 원래 마크인 '원숭이' 직용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1924년 최초 ‘眞露(진로)’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기존 진로 소주에 100년 전 처음 출시 당시의 라벨을 붙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100년 역사의 진로 헤리티지를 기념하고 소비자들에게 진로 브랜드를 더욱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100년 전에 사용했던 라벨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로 오리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전국 유흥채널과 가정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인 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 진지리에서 시작한 '진천양조상회'에서 처음 생산됐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로 오리진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진로 오리진 에디션' / 사진=하이트진로

진로 오리진은 기존 진로 주질에 1924년에 선보였던 진로의 최초 라벨을 적용한 소주 제품으로, 도수와 가격은 동일하다.

제품 패키지는 1924년 라벨을 유지하면서 ‘진로 100주년 기념 한정판’ 문구와 1924, 2024를 표시해 10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원숭이를 두꺼비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1924년 첫 출시 당시 진로 소주 라벨에는 원숭이가 그려져있었다. 하지만 진천양조상회는 한국전쟁 후 남쪽으로 근거지를 옮겨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남쪽에서는 원숭이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자 이를 복을 가져다준다는 두꺼비로 교체했다. 이때부터 진로 소주의 트레이드 마크가 두꺼비가 됐다. ☞관련기사 : [결정적 한끗]①'두꺼비' 진로는 원래 '원숭이'였다

일부 제품에는 재미를 주기로 했다. 원래 트레이드마크였던 원숭이 심볼과 두꺼비 심볼을 함께 적용해 럭키라벨(Lucky label)로 운영할 계획이다. 럭키 라벨이 부착된 진로 오리진은 단 3%의 확률로, 원숭이 라벨을 찾는 새로운 재미를 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이런 마케팅은 일본 에비수맥주의 마케팅과 유사하다. 일본 에비수맥주는 일반 제품 라벨에는 에비수신의 바구니에 도미 한 마리를 그려넣는다. 하지만 병맥주 일부 제품의 라벨에는 에비수신의 바구니에 도미 두 마리를 그려 넣어 이를 찾으면 행운이 깃든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전개해오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 오리진 에디션이 진로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주의 원조로 다양한 세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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