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전기·수도 끊겼다며 울면서 전화한 후배, 수백 줬더니 연락 끊더라"

김학진 기자 2024. 7.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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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이 동료 연예인들에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상민은 "또 다른 연예인은 필리핀에서 지갑과 카드를 다 잃어버렸다며 연락이 왔다. 3일이 지나고 돈을 준다고 부탁하길래 몇천만원 보내줬다"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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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박상민이 동료 연예인들에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상민은 의리 때문에 후배 연예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연예인들과 의리 때문에 서먹서먹해진 경우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의리란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쪽만의 의리 챙기기는 의리가 아닌 것 같다"며 "수백만 원 에서 수천만 원까지 여러 명에게 금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박상민은 "울면서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는 전화가 왔다. 몇백만원을 그냥 보내줬다. 하지만 그 후로 한 번도 보지 못하다가 우연히 방송에 같이 출연하며 만났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우연히 봤지만, 돈을 빌려주기 전과 후가 나를 대하는 표정이 다르다"고 했다.

박상민은 "또 다른 연예인은 필리핀에서 지갑과 카드를 다 잃어버렸다며 연락이 왔다. 3일이 지나고 돈을 준다고 부탁하길래 몇천만원 보내줬다"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민이 "필리핀에서 돈 빌린 친구는 요즘 방송에서도 안 불러주는 것 같더라. 이 얘기는 아내도 전혀 모르는 얘기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마음을 그렇게 쓰면 될 것도 안 된다"고 탄식했다.

계속해서 박상민은 자신이 겪은 가장 섭섭한 사연을 전하며 "괜찮은 직업을 갖고 있던 친구다. 내가 KBS 어떤 프로그램에 연결시켜 줘서 데뷔하게 됐다. 이후로 승승장구하고 엄청 잘됐다. 그런데 인기는 금방 꺼졌고, 몇 년 후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때 전화가 오더라. 해외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흔쾌히 몇천만 원을 보내줬다"고 떠올렸다.

박상민은 "복귀해서 기사가 났는데, 해외에서 힘들 때 도와준 사람으로 내가 아닌 다른 선배 이름만 거론하더라. 수십 년을 알고 지내던 친구고 집안끼리도 워낙 친해서 잘 아는 사이었다. 가족 행사도 함께 할 정도로 친밀했던 사이였다"며 기울어진 관계에 차오르는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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