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무풍` 서울 오피스도 17개월만에 최저 거래 기록

이윤희 2024. 7. 9.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의 매매 건수가 5건에 그치며 작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간한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건수(5건)는 전월(8건)보다 37.5%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의 매매 건수가 5건에 그치며 작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간한 '5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건수(5건)는 전월(8건)보다 37.5% 줄었다. 단 2건을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거래금액도 2658억원으로 전월(2940억원)보다 282억원 줄었다.

최근 거래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와 중구가 포함된 도심업무지구(CBD)에서는 3개월 연속 단 한 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아우르는 여의도업무지구(YBD)에서도 5월 거래가 전무했다. 강남구, 서초구를 포함하는 강남업무지구(GBD)에서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3건이 거래됐다.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 서초구 반포동 '이니셜타워I', 강남구 역삼동 '정안빌딩' 등이며 거래액은 총 2357억원이다.

또 5월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자가 법인인 경우는 3건, 개인은 2건이었다.

공실률도 상승하며 5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51%로, 작년 7월(2.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부동산플래닛의 방문 조사와 부동산관리회사의 대 안내문 등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전월(2.34%)보다 0.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무실(집합)의 지난 5월 거래량과 거래액도 모두 하락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72건으로, 전월(98건) 대비 26.5% 감소하며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거래금액도 전월(647억원)보다 64.5% 줄어든 230억원에 그쳤다.

다만 YBD와 GBD의 거래 건수는 3건씩 늘어나며 17건과 23건이 각각 거래됐다. 오피스빌딩과 달리 사무실은 전체 거래량 72건 중 56건(77.8%)이 개인 간 거래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지켜보려는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함께 이 흐름을 타고 매매 완료(딜 클로징) 시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리, 시장에 나온 매물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