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 金여사 사과 수용했다면 20석 더 얻었다"

최혜린 인턴 2024. 7.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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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 후보가 당시 김 여사의 사과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총선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만약 한 후보가 혼란스럽다고 했다면 (친윤 등과) 상의해서, 이 문자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김 여사 측에서 사과 의사를 표시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당연히 조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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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 후보가 당시 김 여사의 사과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총선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가) 한 번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이) 총선의 변곡점,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며 "문제의 본질은 전당대회 시점에서 왜 이 문자가 공개됐느냐가 아니라 이렇게 중요한 제안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했느냐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총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다면 이 문자 메시지를 받고 굉장히 큰 호재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최대한 부작용 없이 김 여사의 사과를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을 것 같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른쪽) [사진=뉴시스]

한 후보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만약 한 후보가 혼란스럽다고 했다면 (친윤 등과) 상의해서, 이 문자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김 여사 측에서 사과 의사를 표시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당연히 조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상의했는데 '(사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 그 내용을 말하면 되고, 그러면 오히려 모든 게 해명됐을 것"이라며 한 후보를 재차 비판했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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