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尹 대통령 나토회의 참석·우크라 군사원조 여부 '관심'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7. 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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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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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요 일간지, 윤 대통령 방미 일정 보도
한국 등 IP4, 나토와 긴밀히 연계…유럽도 관심 증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호놀룰루=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미국 언론은 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 부부는 활주로에서 미 육해공군 병력 20여 명의 도열식을 받으며 2박5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하와이주 주요 일간지인 스타 애드버타이저(Star Advertizer)는 윤 대통령이 이날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다음 날인 9일에는 캠프스미스에 인도·태평양사령부 군 지도자들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오는 11일 워싱턴 DC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서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언론은 한국은 2022년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주장하며 지역 내 국가들과 연계를 강화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해상영토 분쟁, 러북 간 군사협력 강화 등 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그동안 폴란드 등 주변 국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에 군사 물자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러북이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원조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 (Indo-Pacific 4)은 나토 동맹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긴밀히 연계하고 있고, 유럽 또한 남중국해 문제 등 태평양의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 지역 및 IP4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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