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문자 논란, 친윤·원희룡 측 주도…대통령실은 아닐 것"

박정민 2024. 7.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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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9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와 원희룡 후보 캠프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언론 보도나 여러 거론되고 있는 분들, 특정 캠프의 대변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국민들께서 예상이 가능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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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9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와 원희룡 후보 캠프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사무총장)이 지난 1월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언론 보도나 여러 거론되고 있는 분들, 특정 캠프의 대변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국민들께서 예상이 가능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윤과 원희룡 캠프가 주도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바로 그냥 대놓고 말씀하신다"며 확신을 보였다. 아울러 '전당대회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당원 분들은 이 문자의 진실 여부에 대해선 크게 관심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용산에서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문자가 계속 공개되는 걸 보면 과연 용산이 개입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거리를 뒀다.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한 후보가 문자 내용을 공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선 당시) 한 후보는 비대위원장, 저는 사무총장으로 일을 했는데 저한테도 이 문자에 대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 저는 본 적도 없다"며 "다만 저한테 '본인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입장을 전달했지만 저쪽(용산)의 지금 분위기 등을 봐선 안 할 것 같다' 정도의 말씀만 하셨다"고 반론했다.

아울러 "전후 맥락을 보면 1월 20일경에 대통령실의 참모진들도 지인들에게 사과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 무렵에 또 이용 의원도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0여 명이 있는 단톡방 전체 단톡방에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고 동영상까지 링크해서 올렸다"며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한 후보는 (당시 김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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